삼성전자가 31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이 맡고 있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및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후임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대표이사 부회장 및 이사회 의장 후임과 조직개편에 대한 내용도 언급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사회가 내년 삼성전자의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등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얘기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올 3분기 실적(확정치)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결정, 권 부회장 퇴진 선언에 따른 인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재계 안팎에선 내년 3월 말 권 부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이사회 의장 후임도 충분한 '업무 승계' 기간을 감안에 조기에 발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다른 부문장의 인사이동 관련을 두고 의견 교환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사장단 인사를 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 이사회가 삼성전자의 인적쇄신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 안팎에선 이사회 권한이 대폭 강화되고 권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3명의 대표이사가 각각 맡고 있는 DS부문·CE(소비자가전)·IM(IT모바일) 부문 등 조직 전반이 재편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권 부회장의 사퇴 이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직개편 등의 논의를 충분히 할 수 없었다는 점, 파격인사가 갖고 올 수 있는 파장을 우려해 조용한 이사회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현재 상황에서 권 부회장의 후임 물색 외에 인사·조직개편 등은 시급을 다투는 문제가 아닌 만큼 이번 이사회에서 향후 삼성전자의 변화를 예상할만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거취 문제 등이 최종 결정 된 이후 순차적으로 인사·조직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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