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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라임스트리트역. 곳곳에 붉은색과 푸른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지나다녔다. 시내 중심에는 10m 거리를 두고 두 팀의 스토어가 붙어있다. 경기 두 시간 전부터 팀 용품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팬들로 스토어는 인산인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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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 앞 광장으로 향했다.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렸다. 키다리 아저씨들이 걸어 다니며 사진을 찍어 주었다. 팬티만 입은 에버턴 팬도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을 위한 기부를 부탁하는 유명인사였다. 리버풀이나 에버턴 팬들 가리지 않고 동전을 건네주었다. 이벤트 무대 앞에서는 양 팀 팬들을 대상으로 즉석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질문은 뻔했다. 예상 스코어를 물었다. 용기있는 에버턴 팬이 나섰다. 4대0으로 에버턴이 이긴다고 하자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프리스타일 축구 선수가 공연도 펼쳤다. 여학생들이 단체로 크리스마스 캐롤도 불렀다. 큰 축제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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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관심은 웨인 루니였다. 에버턴에서 뛰던 루니는 리버풀의 또 다른 라이벌 맨유에서 오랜 기간 뛰었다. 그리고 올 시즌 에버턴으로 다시 돌아왔다. 리버풀 팬들은 경기 내내 루니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루니가 실수하면 리버풀 팬들은 환호했다. 루니는 후반 32분 리버풀 팬들에게 통쾌하게 복수했다.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다. 골이 들어가자 에버턴 팬들만 환호했다. 야유를 퍼붓던 리버풀 팬들은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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