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연말연시 모임으로 외모에 부쩍 신경 쓰게 되는 요즘이다. 여름과 가을의 강한 자외선과 건조한 날씨로 피부 속 멜라닌 색소가 진해져 생긴 기미·주근깨·잡티 등 피부색소질환을 연말연시를 맞아 겸사겸사 지우개로 처리해보고 싶은 시기다.
류한원 포항 더퍼스트피부과 원장은 "망년회·신년회는 물론 입학과 취업을 앞두고 직장인은 물론 수험생과 취업준비생들의 피부 톤을 밝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은 시기"라며 "한번 생긴 색소질환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별로 없어 최신 레이저치료로 신속하게 관리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고 밝혔다.
레이저치료 초창기에는 기미·주근깨가 없어지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하고 고마운 탓에 부작용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다. 하지만 에너지가 과도하게 조사된다든지, 과욕으로 너무 자주 시술받는다든지, 부적절한 레이저 기종으로 치료하다보면 드물지만 시술로 인한 통증, 출혈, 부기, 색소침착 등 부작용을 안아야 했다.
최신 레이저는 이 같은 부작용을 줄여 의료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피코초 레이저는 기존 나노초 레이저보다 레이저 조사시간이 1000배 빨라 순식간에 색소를 더욱 잘게 분쇄해 휘발시키듯 날려 보낸다.
류한원 원장은 "피코초 레이저는 치료효과를 높이고, 치료기간은 단축시켰다"며 "주변 정상조직의 열손상을 최소화하고, 시술시간이 5~10분 정도로 짧아 직장인과 학생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피코레이저 중 국내서 가장 널리 알려진 기종이 피코플러스다. 1064nm, 595nm 파장의 레이저를 피코초 속도로 조사해 주변조직의 열 손상이 거의 없도록 멜라닌 색소만을 제거한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기미개선 효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김원석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와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효과를 입증해 식약처 승인의 근거를 마련했다. 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트루피코'에 대한 K마크 인증도 획득해 신뢰도를 높였다.
피코레이저는 모든 기미치료 및 난치성 색소 병변에 응용 가능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편이다. 피코플러스의 경우 잡티, 검버섯, 주근깨, 안면홍조 등의 개선이나 점이나 문신 제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의사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 피부톤을 투명하게 개선할 뿐만 아니라 피부탄력을 높이고 모공을 축소시키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류한원 원장은 "피코플러스는 색소 입자를 잘게 부순 후 그 입자를 또다시 쪼개어 분쇄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크기와 원인이 다양한 색소병변도 한두 번의 치료만으로 체감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시술시간이 짧으며 통증이 적고 단기간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피코플러스 레이저는 피코초 모드 1064㎚·595㎚ 파장이 피코초 모드에서, 532nm·660nm 파장이 나노초 모드에서 조사된다. 이들 멀티파장을 이용하면 여러 피부색소질환이 혼합돼 있는 경우에 맞춤치료가 가능하고 악성 기미 치료에도 더 나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류 원장은 덧붙였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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