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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선사하는 나문희는 배우의 존재감이 무엇인지 증명이라도 하듯 매 장면마다 깊은 잔상을 아로새겼다. 나문희가 연기하는 약장수 할머니는 거친 뒷골목을 지키며 강두(이준호 분)에게 진통제를 파는 인물로 강두의 아픔과 상처를 잘 알고 있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누구보다 강두를 걱정하는 따뜻한 진심까지 녹여내는 섬세한 연기는 나문희의 내공과 관록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친구처럼 가족처럼 서로를 의지하는 강두와 할멈이 놀이터에서 보여준 버디 케미는 두 사람 사이에 쌓인 세월의 깊이와 정을 느껴지게 만들었던 명장면. 김진원 감독이 극찬했듯 담배를 피우는 뒷모습만으로도 인생의 깊이를 전하는 나문희의 무게감이 앞으로도 극 전반에 녹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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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호, 윤세아 역시 강렬한 연기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태인호는 예민하면서도 힘 있는 연기력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대체 불가한 존재감과 팔색조 변신을 보여준 윤세아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클럽 마리앤의 마담 마리는 윤세아 스스로도 "지금까지 보여드린 적 없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기대감을 자극한 바 있다. 윤세아는 고혹적인 비주얼과 모든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 위에 있는 노련하고 여유로운 태도, 사소한 표정 하나까지 계산하는 연기력으로 마리를 찰떡같이 소화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강두, 문수 등 인물들과 엮이며 극의 텐션을 높일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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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제작진은 "'그사이'의 인물들은 각각이 지닌 상처와 아픔의 결이 다르다. 이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는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받는 일등 공신. 섬세한 감정선을 깊이있게 쌓아 올리며 극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배우들의 열연이 '그사이'만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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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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