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 이단아' 연상호 감독의 도전이 또 한 번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판타지 코미디 영화 '염력'(연상호 감독, 영화사 레드피터 제작)은 지난달 31일 26만475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염력'의 누적 관객수는 시사회 포함 27만3340명.
'염력'은 자신도 모르게 초인적인 능력을 우연히 얻은 한 평범한 남자가 자신의 딸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연출가였던 연상호 감독이 '부산행'(16)에 이어 두 번째 실사 상업영화에 도전한 작품이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에서 충무로 금기로 여겨지던 좀비물에 과감히 도전, 리얼리티와 주제의식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오락적 쾌감을 극대화한 연출과 구성으로 1156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 판타지 장르의 신기원을 열었다. 특히 그는 '부산행'을 통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탄탄한 연출력을 입증받았고 상업적인 감각까지 인정받으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런 그의 두 번째 실사 작품인 '염력' 역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염력'은 '부산행'의 좀비 못지않게 충무로에서 외면받았던 소재인 초능력을 전면에 내세워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부산행'만큼 개봉전까지 많은 우려를 낳은 '염력'이지만 연상호 감독은 자신만의 소신으로 '염력'을 추진했다. 가장 자신 있는 코미디를 더해 연상호식 화법을 표현했고 이러한 도전은 이번에도 관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개봉 첫날 26만명을 동원한 '염력'은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염력'에 앞서 올해 개봉작 최고 오프닝은 액션 SF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이하 '메이즈 러너3', 웨스 볼 감독)의 기록(22만5512명 동원)으로 이런 '메이즈 러너3'보다 무려 4만명을 앞선 스코어로 스크린에 안착했다.
좀비에 이어 초능력까지 계속해서 충무로 금기에 도전한 연상호 감독은 '무모한 도전'을 '무한 도전'으로 바꾸며 영화계 새 지평을 열었다.
한편, '염력'은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이 가세했고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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