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시즌2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KBS가 선보인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이 호성적을 거두면서 고무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연출을 맡은 PD와 출연했던 멤버들 모두 한 마음이다.
이 콘텐츠는 예능과 드라마가 결합된 최초의 시도로, 레드벨벳 슬기, 아이오아이 전소미, 마마무 문별, CIVA 김소희, 오마이걸 유아, 러블리즈 수정, 소나무 디애나 등 걸그룹 멤버 7명이 아이돌 데뷔 과정 전반을 다룬 드라마 '꽃길만 걷자'를 탄생시키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걸그룹 옆집소녀로 뭉친 7명은 직접 대본 작업에 참여하고 배우로 촬영에 임한 파격적이고 신선한 시도로 드라마 버라이어티에 한 획을 그었다.
뜨거웠더 반응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KBS가 최초 제작한 웹콘텐츠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은 2017년 V LIVE & 네이버TV 웹예능 부문 TOP3에 올랐다. 높은 조회수와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한 것.
지난해 5월 말 방영을 시작해 7월 3일 방송을 종료한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은 첫 화 공개 하루 만에 예능 테마 및 10대 연령층 조회수 랭킹 1위에 올랐고, 1개월만에 1,000만뷰 돌파,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TV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 188개 프로그램 중 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V LIVE와 네이버TV 웹예능 채널 중 누적 구독자 수를 비롯해 웹 예능 부문 동영상 조회수, 채널 좋아요 수, 동영상 클립 좋아요 합산 수, 20대 여성 시청 비율까지 총 5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V LIVE와 네이버TV, KBS공식 유튜브, KBS월드 유튜브, 페이스북에서도 방송 되어 총합산 조회수는 무려 4,260만뷰(1월 22일 기준)에 달한다.
수치적으로도 호성적이지만 새로운 시도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출연하는 아이돌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실제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 차별화되는 지점. 이 과정을 예능 형식으로 풀고 이야기는 드라마에 담는다는 전략도 탁월했다.
지상파 TV 프로그램의 시청층이 점차 고령화 되고 있는 상황. 10대와 20대의 젊은 시청자들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익숙해지면서 TV 앞을 떠난 지 오래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고, KBS 역시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 선봉에 고국진 PD가 '아드공'을 들고 나선 것. 결과는 보다시피 성공적이었다.
'제작 과정을 예능형식으로 담고 결과물을 드라마로 푼다'는 포맷도 꽤나 신선했고, 주고자 하는 메시지도 확실했다는 점에서도 호평이다. 아이돌 멤버들이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을 담은 메인 스토리가 우리의 삶과 닮아있어 공감을 샀다는 분석.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 그 와중에 느끼게 되는 설움이나 고민, 이를 극복하고 결국 바라던 것을 이뤘을 때의 성취감 등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에 제작자나 출연자, 시청자들은 '시즌2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마음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성적으로 증명된 만큼 '아드공'을 다시 만날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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