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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 종목에 출전하는 독일과 몰도바의 선수들을 위한 환영식(웰컴 세리머니), 취타대가 흥겨운 나팔 소리와 함께 입장한 후 고운 한복, 두루마기를 갖춰입은 두 소녀가 청사초롱를 들고 종종걸음으로 파란눈의 선수 대열을 이끌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대관령 칼바람에 볼이 빨갛게 얼었지만 만면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청사초롱은 어두움을 밝히고 바른 길을 안내하는 한편, 손님을 환영하는 배려의 마음을 담은 한국 대표전통 이미지중 하나다. 깜찍한 청사초롱 소녀들을 향한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사진 촬영 요청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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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행렬을 이끈 소감을 묻는 질문에 최양은 "엄청엄청 좋았어요! 몰도바 선수들한테 선물도 받았어요"라고 소리쳤다. 몰도바 마스코트 인형 모양의 볼펜을 꺼내보였다. 하양 역시 한껏 상기된 얼굴로 선수단을 이끈 추억을 이야기했다. "많이 긴장됐었는데 해보니까 정말 재미있었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춥지 않느냐'는 걱정 어린 질문에 두 소녀는 한목소리로 "아니오! 안추워요"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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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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