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녀 예술단의 공연에 북한 선수단의 표정이 환해졌다. 붉은색 금장 재킷에 흰 팬츠 차림의 예술단은 입촌식에서 20분 넘게 총 7곡을 연주하며 흥을 한껏 돋웠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11시, 강릉선수촌 국기광장에서 북한의 공식 입촌식이 열렸다. 원길우 단장(북한 체육성 부상)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은 평창올림픽에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등 총 46명이 출전한다.
취타대가 흥겨운 나팔 소리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입장했고, 뒤를 이어 고운 한복에 두루마기를 갖춰 입은 어린이 2명이 청사초롱을 들고 선수단을 인도했다.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 등이 맨 앞줄에 선 북한 선수단은 국기 광장을 지나 입촌식 무대로 입장했다. 강릉선수촌장인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의 환영사에 이어 올림픽 오륜기, 인공기가 차례로 게양됐다.
강릉선수촌 내 휴전의 벽 앞에 북한 선수단을 대표해 원길우 단장이 기념 메시지를 남겼다. 붉은 글씨로 '조선인민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선수단 원길우'라고 썼다.
이어 대한민국 사물놀이패와 비보이들의 환영공연이 이어졌다. 북한 선수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손뼉을 쳤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쾌지나칭칭'에 맞춰 비보이들이 북한선수단 틈으로 파고들며 동참을 유도했지만 북한 선수들은 크게 호응하지 않았다. 비보이 중 1명이 격렬한 브레이크 댄스로 흥을 돋우자 둥글게 원을 그린 후 박수를 쳤다.
이어 6일 묵호항을 통해 방남한 북한 예술단 취주악단이 등장했다. 그제서야 북한 선수단의 얼굴에 화색이 감돌았다. '반갑습니다' '아리랑'으로 시작된 등 익숙한 나팔소리에 긴장이 풀린 북한 선수단이 손을 잡고 신명나게 몸을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쾌지나칭칭 등 총 7곡의 메들리 공연이 이어졌다. 20분 넘게 강릉선수촌에 북한 예술단의 나팔소리가 울려 퍼졌다. 미국, 일본 등 외국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도 까치발을 들고 북한의 공연을 지켜봐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남북이 하나된 강강술래였다. 북한 예술단의 신명나는 관현악 리듬에 맞춰 평창 마스코트 '수호랑'과 북한 선수단이 하나가 됐다. 북한 임원들이 한국 공연단 여성 멤버들의 손을 이끌며 남북의 강강술래가 완성됐다. 강강술래로 어우러진 북한의 입촌식이 마무리됐다. 미녀예술단이 흰장갑을 낀 손을 높이 들어 흔들자, 북한 선수단도 손을 번쩍 들어 흔들며 화답했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윤남기♥' 이다은, 재혼 후 낳은 22개월 子에 결국 "미치겠네"...도통 알 수 없는 육아 고민 -
일라이 이혼 6년만 재혼 속...전처 지연수 '양육비' 현실 폭로 "85만원 턱없이 부족" -
'56세' 김혜수, 수영복 몸매 이 정도였나..박중훈도 "멋있고 보기 좋아" 감탄 -
'싱글맘' 김현숙 子, 필리핀 유학 끝냈다…2년만 귀국 "영어 학원 갔다가 충격" -
'이혼' 최고기 딸, 아빠 여친과 살다가...'친엄마' 유깻잎과 2주만 재회 '애틋한 모녀' -
스타강사 김미경, 회사 부도 막으려다 실신까지 "빚만 몇십 억, 월급도 못 줘" -
'46kg' 손담비, 반쪽 된 얼굴로 "행복은 이런 게 아닐까"...1세 딸과 춤바람 -
"♥윤가이, 1달전 장기하 응원하러 갔나"…열애인정 후 퍼지는 럽스타 증거들
- 1.[속보]"대한축구협회 특별감사 실시" 철퇴 빼든 최휘영 문체부 장관 "신임회장 선출도 예전방식으론 못할것"
- 2.새판 준비하는 한국축구, 차기 감독은 외국인...회장 선거 변수로 아시안컵 준비 파행 '불가피'
- 3.[월드컵]'32강 빅매치' 일본-브라질전 예상 베스트11 나왔다, 日 구보 빠졌고-브라질 '척추라인' 달라졌다
- 4.'왕옌청이 후보라' MVP급 활약 류현진, 잠실 마지막 올스타전 나선다...감독 추천선수 발표 [공식발표]
- 5.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27경기 3승' 초라한 아시아 성적표…칸나바로 "일본·호주 빼곤…" 작심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