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갈등이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었고 "고현정이 하차한다"는 것도 사실로 드러났다. 양측의 입장은 모두 갈등을 인정하고 한쪽의 하차를 선택한다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7일 오후, 고현정과 SBS 수목드라마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의 연출자인 주동민 PD의 불화설이 보도됐다. 주동민 PD와 주연 배우인 고현정이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이 주요 보도 내용이었고 고현정이 촬영 거부를 선언하며 촬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라는 얘기가 들려왔다. 해당 사태에 대해 '리턴'의 한 현장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지난 5일 고현정이 '리턴' 촬영을 거부하며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촬영이 중단된 사실이 있다"며 "다툼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당시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 일찍 접었고 이후 촬영 스케줄도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일파만파 퍼지며 "고현정이 주동민 PD를 폭행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현장 관계자는 "말다툼에 이어 대본을 집어 던지고 발길질을 하는 등의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리턴' PD는 스포츠조선에 "PD 폭행설에 대한 입장은 추후 회사를 통해 밝히겠다.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당시 고현정의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리턴'이 방송되고 있던 늦은 밤 SBS 측이 입장을 밝혔다. SBS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현재 '리턴'은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이 너무 커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갈등의 봉합이 불가하다. 주연 배우의 불성실이 원인이 됐다"고 고현정과의 불화를 언급했다.
'고현정의 하차'로 가닥이 잡힌 뒤 고현정 측은 새벽 1시 경 보도자료를 보내고 오랜 침묵을 깼다. 고현정 측은 "'배우 고현정씨가 출연 중이던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를 하게 됐다.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판단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의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리며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고현정의 하차 이후 '리턴'은 후임 배우를 물색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16회분까지의 촬영이 지난 6일 마무리 됐으며 현재 새로운 대본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 배우들 역시 대본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자혜 삭제설'도 돌았지만, '리턴'의 스토리 상 최자혜의 이야기가 중심 스토리였기 때문에 역할의 삭제는 불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턴'은 8일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로 결방되며 다음 주 방송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여파로 결방이 예고돼 있다.
이 가운데 '리턴'은 1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목극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현재 방영 중인 평일 미니시리즈 중 '리턴'을 넘어서는 작품은 없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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