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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3222명 운집, 웸블리는 축구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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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토트넘 팬들은 아침 일찍부터 웸블리로 향했다. 경기 시작 3시간여 전인 9시 30분부터 웸블리 주변은 붐비기 시작했다. 웸블리 바로 앞 커핀 전문점에도 줄이 길게 늘어섰다. 많은 이들이 전날밤 과음의 숙취를 커피로 달래려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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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와중에 8만3222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는 EPL 최다 관중 기록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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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웸블리에는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바로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었다. 박 본부장은 이날 경기에 앞서 손흥민에게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을 전달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일본의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호주의 애런 무이(허더즈필드)를 제치고 이 상을 받았다. AFC 가맹국 선수 중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에서 뛰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손흥민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당시 손흥민은 시즌 중이었기에 이 상을 직접 받을 수 없었다.
박지성의 등장과 함께 웸블리 곳곳에 태극기도 나부꼈다. 한국에서 온 많은 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찾은 것. 대학생들의 방학기간인데다 설날도 머지 않아 휴가를 내고 찾아온 이들도 많았다. 이들은 손흥민이 소개될 때 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이 상을 받을 때는 더욱 많은 태극기들이 웸블리 하늘을 수놓았다. 다만 상당수의 한국팬들이 바가지 암표에 희생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 티켓은 성인 기준으로 최저 35파운드(약 5만3000원)였다. 그러나 많은 한국 팬들은 20만~50만원에 달하는 암표를 사고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대부분이 한국인들이 되파는 암표라 씁쓸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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