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믿습니다. 가능하다고."
12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웨덴의 평창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스위스전에 이어 이번에도 0대8 완패를 당했다. 연달아 참패를 당한 탓에 공격수 최지연의 목소리도 가라앉아있었다. 그는 "디펜시브적으로 쉽지 않았다. 우리도 우리대로 득점 찬스들을 스위스전보단 많이 만들었는데 골까지 연결시키는 결정력이 부족했다"고 했다.
이어 "선수단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서로 더 믿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스웨덴전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스위스전보단 나았다고 본다. 서로 콜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독려하는 부분이 부족했는데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일팀 일부 선수들이 스위스전 후 소통에 다소 어려움을 준다고 평했던 북한 응원단의 응원에 대해선 "아무래도 이번엔 (북한 응원단이) 배려를 해준 것 같았다. 우리가 플레이를 이어갈 때나 디펜스적으로 중요한 순간엔 응원을 자제하는 듯 했다"면서도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적으로 봤을 땐 그래도 아쉽긴 했다"고 밝혔다.
스웨덴전에서도 패배를 당한 단일팀은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다. 이제 남은 건 일본과의 운명의 대결. 일본전은 14일 오후 4시4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다. 일본전 승리 가능성에 대해 최지연은 "나는 믿는다. 가능하다고"라고 읊조린 뒤 "다른 북한 선수들도 정확히 말은 안 하지만 모두가 일본전 승리를 바라고 있다. 아직 골이 부족했는데 긴장을 많이 했던 부분도 있다. 이 부분을 잘 준비해서 일본전에선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전도 다른 경기와 똑같이 생각하려하지만 쉽진 않다. 부담은 있다"면서도 "그래도 일본은 우리와 체력, 체격이 비슷하다. 아시안게임 때도 해봤다. 스웨덴, 스위스보다는 이길 자신 있다"고 말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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