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금메달에 바짝 다가선 윤성빈. 그는 16일 오전 3차 시기에서도 매우 안정된 레이스를 펼쳤다. 흠잡을 데가 거의 없었다.
'괴물' 윤성빈(24·강원도청)이 역사적인 올림픽 첫 금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 시기에서 50초18를 기록했다.전날 1~2차 시기 합계 1분40초35를 기록한 윤성빈은 3차 시기까지 더해 2분30초53을 기록하게 됐다. 중간 순위 1위를 계속 달렸다.
윤성빈은 3차 레이스에서 스타트 타임 4초64를 기록했다. 시속 48.3㎞였다. 그는 중간 랩타임에서도 매우 안정된 레이스를 펼쳤다. 1구간을 14초02에 끊었고, 2구간에서 22초81, 3구간 32초97, 4구간 39초37 그리고 마지막 피니시라인을 50초18에 통과했다. 3구간에서 시속 120㎞로 스피드를 더 붙였고, 마지막 피니시라안을 125.5㎞로 통과했다.
이번 올림픽 스켈레톤은 15일 열린 1~2차 시기와 이날 벌어지고 있는 3~4차 시기의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4차 시기는 오전 10시 30분부터 펼쳐진다.
윤성빈은 3차 시기에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와는 1초02차로 벌렸다. 두쿠르스는 3차 시기에서 50초32를 기록하며 3위에서 2위로 차고 올라왔다. 두쿠르스의 3차 시기 스타트 타임은 4초69였다. 구단 최고 시속은 129.2㎞였다.
1차 시기 50초28로 트랙 레코드를 경신한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 0.21초를 더 줄여 또 다시 트랙 레코드(50초07)를 작성했다. 기존 트랙 레코드는 지난해 3월 테스트이벤트 당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가 세웠던 50초64였다.
특히 2차 시기에선 4초59의 스타트를 기록,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스타트 레코드(4초61)도 뛰어넘었다.
3차 시기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윤성빈은 무결점 주행을 펼쳤다. 스타트부터 강렬했다. 2차 시기 때 달성한 스타트 레코드(4초59)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초64를 찍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올림픽 전 총 380회 주행으로 트랙을 완전히 분석한 드라이빙은 역시 나무랄 데 없었다. 까다로운 초반 5개 코스를 무난하게 빠져나간 윤성빈은 '악마의 9번 코스'도 충돌 없이 질주했다.
1~2차 시기와 마찬가지로 16개 코스의 패스트라인을 탄 윤성빈은 클래스가 다른 주행으로 금메달에 한층 다가섰다.
윤성빈이 올림픽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게 될 경우 아시아 최초의 메달이 된다. 윤성빈은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개 대회에 출전, 5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당히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올림픽을 맞았다.
평창=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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