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가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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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백지선식 벌떼하키가 올림픽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백지선호는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A(2부 리그)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백지선호가 내세운 것이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벌떼하키였다. 벌떼하키는 백 감독이 완성한 한국형 아이스하키의 핵심이다. 5명의 선수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는 것이 골자다. 백 감독은 이를 위해 강한 체력단련과 디테일한 훈련을 이어갔다. 세계선수권은 그 가능성을 확인한 장이었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림픽 준비에 나선 백지선호는 '강호의 벽'에서 고전했다. 지난해 11월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에서는 덴마크, 오스트리아, 노르웨이에 3연패를 당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은 더 처참했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비록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올림픽은 차원이 다른 무대다. 한국과 한조에 속한 체코, 스위스, 캐나다는 차원이 다른 상대였다. 올림픽 직전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우승후보' 러시아를 상대로 1대8 완패를 당하며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백지선호는 올림픽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세계선수권에서 보여준 하키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공격은 더 날카로웠고,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특히 평가전에서 문제가 됐던 체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시종 좋은 경기를 펼쳤다. 맷 달튼 골리가 중심이 된 수비진도 몇몇 실수를 제외하고는 안정감을 보였다. 결정력이 아쉬웠지만 공격 역시 꽤 날카로웠다. 백 감독 역시 "올림픽에서 환상적인 첫 날을 보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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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호는 17일 오후 9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스위스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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