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만나도 기 안죽는다."
청주 KB스타즈 박지수가 확실히 성장했다는 증거를, 경기력을 통해 제시했다.
박지수는 2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에서 승부처이던 4쿼터 8득점을 몰아치는 등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6대82 승리를 이끌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이 경기에서 패했으면 안방에서 상대 정규리그 6연패를 지켜볼 뻔 했다.
박지수는 초접전이던 경기 4쿼터 계속해서 골밑 공격을 성공시켰다. 다리에 힘이 빠져 휘청거리면서도, 끝까지 림을 향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박지수는 경기 후 "양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다른 경기보다 더 치열했다. 그래서 더 힘들었다"고 말하며 "내가 자리 잘 못잡는데도 언니들이 공을 잘 넣어주셨다. 그리고 내쪽으로 미스매치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신있게 햇다. 3점보다 골밑 확률이 더 높으니까, 내가 제일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시즌 느끼는데, 나는 오히려 극한 상황에 몰려야 더 책임감을 갖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강적 우리은행에 대해 "지난 시즌에는 존 쿠엘 존스도 있고 해서 워밍업때부터 우리은행을 보면 기가 죽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그런 게 없었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워밍업 때부터 진지해졌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시즌 7차례 우리은행과 경기해 4승3패 우위를 점했다. 박지수는 "우리은행은 높이는 낮아다 타이트한 수비를 해 힘들다"며 상대를 치켜 세워는 모습을 잊지 않고 보여줬다.
박지수는 마지막으로 "절실하게 우승을 바라지만, 너무 우승에 신경쓰면 부담감에 안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남은 3경기 조금만 더 힘내자고 선수들끼리 얘기하고 있다. 팀적으로 더 완벽한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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