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한지혜가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싱글맘의 현실적인 고민을 실감 나게 연기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6회에서는 이혼 후 친정으로 돌아온 유하(한지혜 분)가 딸 은수(서연우 분)의 양육비와 아버지 효섭(유동근 분)의 빚 등 생계를 걱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유하는 은수에게 열이 내릴 때까지만 어린이집에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했다. 현재 다니는 어린이집 비용이 비쌀뿐더러 희경(김윤경 분)이 은수가 더 이상 어린이집에 다니지 못하도록 손을 썼기 때문. 하지만 이런 상황을 알리 없는 은수가 어린이집에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유하는 처음으로 은수에게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며 속상함을 표현, 짠함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유하는 효섭네 매장에서 우연히 상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효섭이 은행에서 독촉장을 받게 된 것을 알게 돼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현하(금새록 분)가 이혼 위자료를 얼마나 받았냐고 물으며 그 돈으로 아빠를 도와달라고 한 것. 실제 한 푼도 못 받고 이혼을 하게 된 유하는 현하의 말에 잔뜩 굳은 채 화난 시선으로 그만하라고 했지만, 복잡한 심경을 숨길 수 없는 표정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지혜는 어린 딸의 엄마이자, 친정에 신세를 지게 된 딸의 입장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없음을 어린 딸에게 납득 시켜야 하는 짠한 마음과 말 못할 사정으로 아버지에게 힘이 될 수 없는 속상함을 눈빛부터 대사 처리 그리고 표정에까지 녹여낸 것. 매 회 현실적인 연기로 호평받는 한지혜가 이 날 방송에서도 엄마로서, 딸로서 느끼는 감정으로 공감대를 형성, 시청자의 마음을 다독이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한지혜와 함께 유동근, 장미희, 이상우, 박선영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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