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선발진이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2018 시즌에 희망을 주고 있다.
삼성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5.88로 꼴찌였다. 선발진은 6.02로 역시 꼴찌.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43번으로 가장 적었다. 선발이 제대로 버티지 못해 승리의 기회 역시 적었다는 뜻이다. 여기엔 부진한 외국인 투수들이 있었다.
앤서니 레나도는 11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가 1번 뿐이었고, 24경기에 선발등판한 재크 페트릭은 10번에 그쳤다. 윤성환이 15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해 체면을 세웠다.
그랬던 삼성이 올해는 선발만큼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삼성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12대4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까지 삼성 선발진은 13경기서 8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KBO리그 10개팀 중 최다이다.
윤성환과 아델만이 2차례씩 했고, 신예 양창섭과 리살베르토 보니야, 김대우, 백정현이 한차례씩 기록했다.
선발 투수가 최근 8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이중 6번이 퀄리티 스타트였다. 최근엔 백정현(5일 NC전)-윤성환(7일 SK전)-아델만(8일 SK전)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지난 2년간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가 고무적이다. 아델만은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 던지며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첫 경기에서 부진했던 보니야도 지난 3일 창원 NC전에선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첫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우규민이 돌아온다면 더 좋아질 수 있는 선발진이다.
선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면서 삼성 마운드는 더이상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승보다 패가 더 많은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8일 타선이 폭발해 12점을 뽑아 희망을 갖게 했다.
2년 연속 9위에 그친 삼성의 2018시즌, 일단 선발진이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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