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영화 '레슬러'에서 나문희가 귀보의 엄마 역을 맡아 유해진과 함께 모자(母子) 호흡을 완성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인 '나옥분' 역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깊은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제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비롯 각종 시상식을 휩쓴 배우 나문희. 2017년 가장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나문희가 시종일관 아들 걱정에 틈만 나면 잔소리를 쏟아내는 귀보의 엄마 역을 맡아 멈추지 않는 연기 열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레슬러'에서 나문희는 홀로 '성웅'을 키우는 아들 걱정에 눈만 마주치면 잔소리를 늘어놓기 일쑤지만 단둘이 사는 아들과 손자가 행여 밥이라도 굶을세라 늘 반찬을 해다 주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귀보의 엄마 역을 맡았다. 나문희는 아내를 먼저 떠나 보낸 귀보가 걱정돼 수 차례 소개팅을 주선하지만 관심조차 없는 아들을 못마땅해하는 친근한 엄마의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낸다. "나문희 선생님에게는 기댈 수 있는, 진짜 어머니 같은 편안함이 있다"는 유해진의 말처럼 나문희는 든든한 존재감과 노련한 내공의 연기로 프로 살림러 아들 '귀보씨' 역 유해진과 티격태격하는 현실 모자(母子) 케미를 선보이며 특별한 연기 시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나문희는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대사를 한 줄 한 줄 반복해서 연습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더한다. 이에 연출을 맡은 김대웅 감독은 "귀보 엄마의 경우 저희 어머니를 생각하며 캐릭터를 잡았고 그 사실을 아신 나문희 선생님께서 어머니의 목소리 녹음을 부탁하셨다. 캐릭터 참고용이라고 생각하고 드렸는데 녹음본 파일을 반복해서 들으시고 연습하시는 모습을 보며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꼈다"고 깊은 신뢰를 전해 연기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멈추지 않는 나문희의 변신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이렇듯 귀보의 엄마로 돌아온 나문희는 남다른 연륜의 연기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공감을 전할 것이다.
'써니' ,'과속스캔들' 제작진 작품으로, 믿고 보는 흥행 대세 유해진과 김민재, 이성경, 나문희, 성동일, 진경, 황우슬혜 등 세대별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에 반전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유쾌한 재미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레슬러'는 5월 9일 개봉 예정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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