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들썩이게 하는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막강 타력으로 또 박수를 받았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서 8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타격성적. 하지만 1안타가 싹쓸이 3타점 3루타였고, 볼넷은 고의4구였다. 그만큼 무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오타니의 활약에 에인절스는 7대5로 승리하며 5연승과 함께 11승3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오타니는 선발로 나온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터뜨리며 타율 3할4푼6리,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2경기에 선발로 나와 2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미국에서도 투-타 겸업의 '이도류'로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안타가 없었던 오타니였는데도 캔자스시티는 그를 경계했다. 6회초 1사 2루에서 오타니의 차례가 되자 캔자스시티는 고의4구를 지시했다. 오타니가 고의4구로 걸어서 나간것은 메이저리그 데뷔후 처음. 그만큼 상대팀이 그를 무서워하기 시작했다는 뜻.
3-0으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서 오타니는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미국에서도 계속 이도류를 할까. 지금까지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투-타 겸업 선수가 될 조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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