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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스타 벤치 대결이지만 마냥 반가울 수 없다. 두 감독은 최근 심기가 편치 않다. '위기의 남자'란 공통의 수식어가 붙는다. 불명예 탈출을 위해 서로를 희생양으로 삼아야 하는 기구한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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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만큼은 아니지만 서울도 우울하기는 마찬가지다. '황새'가 훨훨 날아오르지 못하면서 서울은 최근 몇년 새 가장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지난 8라운드 대구전에서 시즌 첫 완승(3대0)을 거두며 2승3무3패로 9위로 올라섰지만 싸늘하게 식은 '팬심'을 돌려세우기엔 아직 멀었다는 분위기다. 그래도 서울은 전남과는 반대로 희망을 봤다. 팀의 얼굴 박주영을 엔트리에서 제외했지만 신인 조영욱(19)을 발견했다. 조영욱은 대구전에서 1도움과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3골 모두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모처럼 서울의 연계 플레이가 활기차게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박주영이 전남을 상대로 3골을 터뜨린 바 있고, 서울이 전남 상대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달려온 사실도 믿는 구석이다. 황 감독은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것 알고 있다. 매 경기 차분하게 준비해서 팬들의 성원을 이끌어내겠다"며 부활하는 모습으로 최근 부진을 훌훌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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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는 홈팀 울산(8위)과 인천(10위)이 중위권 진입을 놓고 혈투를 벌인다. 두팀은 최근 9차례 맞대결에서 3승3무3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작년 시즌 홈에서 1무1패로 인천에 약했던 인천 출신 김도훈 감독이 부상으로 이탈한 주니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관심사다.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11위 대구는 맞대결 5연속 무패(2승3무)의 기억을 안고 상주 사냥에 나선다. 대구는 정치인과 김경준의 결장이 아쉽지만 상주도 주민규 여 름 윤주태를 부상으로 잃은 터라 우열을 예단하기 힘들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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