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에 17안타. 24일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쏟아낸 기록이다. 막강 타선을 앞세워 롯데가 14대8로 이겼다.
롯데 타선이 살아났다. 올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김원중이 만루포 등 홈런 2개를 맞았지만, 타선이 폭발로 5경기 만에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롯데 타자들은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고, 끊임없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회 무사 1,2루에서 손아섭이 적시타를 때렸고, 후속타자 민병헌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서갔다.
3회 1점을 추가한 롯데는 5회는 홈런 3개를 쏟아냈다. 무사 1,2루에서 한동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신본기가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점수차를 9점으로 벌렸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대호가 3점 홈런, 민병헌이 1점 홈런을 때렸다. 13-0.
타선 부활의 중심에는 이대호와 민병헌이 있다.
이대호는 24일까지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11안타 3홈런-타율 5할7푼9리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기복이 있었지만 민병헌은 기복도 없다. 올 시즌 3할4푼1리를 기록중인 민병헌은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두 타자를 중심으로 롯데 타선은 점차 감을 잡아가고 있다.
롯데는 24일 현재 공동 8위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와 승차 없는 '꼴찌'다. 선발 마운드는 박세웅 송승준의 전력이탈 등으로 불안한 상태이고 불펜 역시 평균자책점이 5.40일 정도로 좋지 못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침체됐던 타선이 살아나면서 '꼴찌 탈출'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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