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투타 우위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누르고 3연승을 내달았다. SK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한동민의 연타석 홈런,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에 힘입어 8대3으로 낙승했다. 특히 김광현은 뭔가 잘 풀리지 않는 날이었지만 끝까지 버텨냈다. 김광현은 5회를 마칠 때 이미 시즌 최다 투구수(98개)를 찍었다. 5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김광현은 시즌 4승째(1패)를 따내며 본격적인 승수쌓기에 나섰다.
김광현은 이날 최고구속 151km의 빠른 볼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경기후 김광현은 "타자들이 잘 쳐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포수 (이)재원이 형의 리드가 좋았다. 고척돔은 날씨 영향도 없고, 마운드 상태도 좋다. 오늘은 카운트 제대로 못잡아서 투구수를 못줄였다. 다음부터는 괜찮을 것이다. 몸상태는 괜찮다"고 했다.
경기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출전 선수 전원이 자기역할을 잘 소화했다. 공격면에서 모든 부분이 순조롭게 풀렸다. 선발 김광현 선수가 5이닝 동안 상대 타선과 잘 싸워준 것이 승리에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2016년 팔꿈치 수술(토미존서저리)을 받은 뒤 지난해 재활을 거쳐 올해 복귀했다. 투구수와 이닝관리가 관건이다. 경기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매이닝 김광현의 몸상태를 체크한다. 본인이 몸상태가 좋다고 느낀다면 90~100개에 근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계 투구수는 100개 정도다. 이날 김광현은 2회까지는 투구수가 26개에 불과했으나 3회 1실점을 하는 과정에서 25개나 던졌다. 5회에도 투구수가 급증했다. 결국 6회부터는 서진용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SK타선은 김광현을 위해 화끈한 화력지원을 했다. 한동민의 연타석 홈런, 김동엽의 시즌 10호 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필요할때 집중시켰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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