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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준은 현주의 MRI를 새로 찍었다는 사실을 병원장(김용건 분)에게 들키고, 병원장은 석준이 현주에게 혹의 크기가 커지지 않았다며 어려서부터 갖고 있던 것은 암이 아니라고 안심을 시켰다는 걸 눈치챈다. 석준은 더 이상 현주의 상태를 숨길 수 없다는 생각에 도영에게 "제가 그 날 거짓말을 했습니다"라고 털어놓고, 도영은 "한 달 남았습니까"라며 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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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은 "기적이라는 게 있잖습니까. 흔히 일어나지 않는 일이니까 기적이라고 하겠지요. 장 박사님, 만일 현주하고 발리에 가시면 절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라며 마지막까지 현주를 살릴 방법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도영은 "그 사람은 내가 아니라 장 박사님이 필요합니다. 전 자격이 없어요"라고 고통스럽게 말하며 자신의 방식으로 현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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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가 잠들었을 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게 된 석준은 "사랑하는 남자에게 현주씨의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여기에 온 거라면 그건 현주씨 생각이 틀린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 보다 환자의 고통을 바라보고 있는 게 더 힘드니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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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은 자신의 서재에서 현주가 하루 한 장씩 써 둔 글을 읽으며 울컥한다. "사람들은 여행을 떠난다. 여행은 내 안의 나와 내 밖의 내가 화해하는 시간이다. 나를 용서하는 것. 그리하여 내 밖의 모든 것을 용서하는 것"이라고 쓴 글은 마치 현주가 처음으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밤을 밖에서 보내고 온 이유를 설명하는 것만 같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손 꼭 잡고'는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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