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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슈퍼매치'가 돌아왔다. 이날 상암벌은 킥오프 2시간 전부터 서울을 상징하는 검붉은색 유니폼과 수원을 상징하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인파로 넘실댔다.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아이들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진행된 각종 이벤트에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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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두 팀의 대결에는 환희보다 한숨이 더 많이 흘러나왔다. 4월8일 치른 올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가 그 예다. 당시 두 팀은 졸전 끝에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대 최소관중(1만3122) 불명예 기록도 썼다. 최악의 슈퍼매치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 관중수는 유료관중만 집계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휑한 관중석은 슈퍼매치의 위상을 무색하게 했다. 더 이상 슈퍼매치가 슈퍼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었다. 일부에서는 '슬퍼매치'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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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이 절실했던 양 팀 선수들.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치고받았다. 홈팀 서울이 활짝 웃었다. 전반 2분, 에반드로의 패스를 받은 안델손이 선제골을 뽑아 넣으며 상암벌을 달궜다. 기세를 올린 서울이 후반 29분 안델손의 추가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 역시 벤치에 있던 염기훈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승부의 추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수원은 후반 막판 염기훈의 골로 추격했지만, 서울이 홈에서 2대1 승리를 챙기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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