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칸]'김정일 기주봉·20대 이효리'…칸 흔든 '공작' 속 美친 존재감
[스포츠조선 칸(이승미)=이승미 기자] 김정일 위원장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기주봉, 13년의 시간을 거슬러 20대 시절로 돌아간 이효리. 미친 존재감이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비경쟁)으로 초청된 첩보영화 '공작'(윤종빈 감독, 사나이픽처스·영화사 월광 제작)이 11일(현지시각) 밤 11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공식 스크리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공개된 영화에는 기주봉과 이효리 등 주연 배우들 만큼이나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던 배우들이 시선을 시선을 사로잡았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삼은 '공작'에서 기주봉은 북한 최고 지도자였던 김정일 북방위원장 역을 맡았다. 기주봉은 등장 직후 관객이 술렁일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특수분장으로 완성한 외모는 기주봉을 전혀 알아볼 수 없을만큼 완벽했다. 걸음걸이부터 의자의 앉은 자세까지 놀라움을 자아낼 정도였다.
이효리도 깜짝 등장했다. 이효리는 지난 2005년 북한의 스타 조명애와 함께 핸드폰 CF를 찍어 엄청난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영화 속에서는 당시 모습이 그대로 재연됐고 이를 위해 이효리가 직접 특별 출연했다. 이효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의상부터 스타일링까지 2005년 당시를 그대로 재연했다. 2005년 27살 이었던 이효리는 20대 시절의 풋풋함까지 스크린에 고스란히 살려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용서받지 못한 자'(2005), '비스티 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3년만이 연출작이자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출연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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