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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이 흔들렸다. 이날 KIA 선발 투수는 한승혁이었다. 선발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이날도 3회말에 급작스런 제구 난조를 겪었다. 2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다가 3회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이후 급격히 밸런스가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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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뒤이어 등판한 이민우도 부진했다. 아웃카운트 1개 잡는 동안 2안타 2볼넷 2실점을 내줬다. 한승혁의 책임 주자 3명도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 한승혁은 2⅓이닝 5실점 최종 성적을 떠안았다. 두사람이 3회에만 합작 7실점했다. 특히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3개나 허용한 것은 벤치 입장에서 답답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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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키던 김윤동이 9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 1S에서 2구째 우월 끝내기 솔로포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KIA 선수들은 한동안 벙찐듯 움직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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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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