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전지현의 시외조모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17일 오전 0시 40분께 별세했다. 향년 82세.
전지현의 시외조모이자 한복 디자이너인 이영희 씨는 한 달 전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노환 등으로 병세가 갑작스럽게 악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인의 빈소는 삼성병원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19일이다.
고인은 지난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나 전업주부로 살다가 1976년 마흔의 나이에 한복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이디스타운 내에 '이영희 한국의상'이라는 이름으로 한복 가게를 열었던 바 있다.
또 전통복식학자이자 민속학자인 故 석주선과의 만남을 통해 전통 한복 연구를 했고 성신여대 대학원에 입학한 뒤 2년간 염직공예를 궁부하기도 했다. 고인은 1980년 10월 한국의상협회 창립을 기념하는 한복 패션쇼에 참가했으며 한복의 현대화에 열정을 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네기 홀 등에서 패션 공연을 열고 지난 2004년에는 뉴욕에 이영희 한복 박물관을 개관하는 등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힘썼으며 지난 2015년에는 한복인생 40년을 기념하며 전시를 열었던 바 있다.
또 고인은 배우 전지현의 시외조모다. 외손자가 한류스타 전지현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전지현의 소속사는 연락이 닿지않는 상황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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