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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으로 갈수록 다소 고구마 전개를 보였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손예진과 정해인의 찰떡 연기에 힘입어 현실 판타지를 이어갈 수 있었다. 손예진은 번듯한 직장에 다니며 몇 번의 연애도 해봤지만 실은 일도 사랑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공허한 삶을 살고 있던 윤진아가 친구의 동생 서준희와 연애를 시작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서준희와 통화를 하며 떨려하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용기 내어 서준희의 손을 잡는 손예진의 모습은 진짜 사랑에 빠진 여자 그 자체였다. 가족의 울타리에 갇혀 자라온 탓에 연애 사실을 고백하는 게 어려워 부모님 앞에서 눈물 흘릴 만큼 서툴렀던 윤진아가 세상 밖으로 나아가 사내 성희롱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등 진짜 사랑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스토리는 윤진아를 응원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질끈 묶은 머리를 고수하고 음주 장면에서는 실제로 술을 마시며 취중 열연을 펼쳐 리얼한 30대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빛나는 열정과 노력을 '현실 캐릭터' 윤진아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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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두 사람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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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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