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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판사인 문유석 판사가 대본 집필을 맡았다. 문 판사의 20년 판사 생활이 고스란히 담긴 현실 그 자체의 이번 작품은 안방극장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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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임바른(김명수)과 박차오름(고라아)가 재회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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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오름은 큰 소리로 통화를 하는 아주머니에게 큰 소리로 말을 걸고, 쩍벌 남성에게는 똑같이 쩍벌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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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오름의 이 같은 모습은 임바른의 기억 속 다소 소극적이었던 박차오름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있었다.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니까 그런 일이 생기는 거 아니야"라는 한세상(성동일) 부장판사의 황당한 말에 다음날 짧은 치마를 입고 출근한 박차오름.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을 흘리며 귀를 기울였다.
판사를 향한 편견을 통쾌하게 깨며 남다른 판사 박차오름의 모습을 고아라는 완벽하게 소화했다.
반면 김명수가 연기하는 극중 임바른은 남한테 굽실거리며 살기 싫어서 법원에 온 원칙주의자 판사다.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이기에 아들을 잃은 어머니에게도 원칙적으로 대하다가 결국 뺨을 맞는다.
원칙주의자인만큼 그의 표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김명수는 표정부터 행동까지 임바른 그 자체였다.
여기에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으로 분한 하드캐리한 성동일까지.
화려함보다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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