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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소사, 선발 등판 하루 앞당긴 이유 '수원'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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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24일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한다.

류중일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에 앞서 "소사가 내일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로테이션대로라면 소사는 수원 KT 위즈전에 나서는 것이 맞다. 하지만 소사는 NC전을 택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수원에서의 성적이 '최악'이기 때문이다. 2015년 KT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홈으로 쓴 이후 소사는 수원에서 5경기에 등판해 승수없이 3패-평균자책점 9.93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서울 목동구장의 2경기 1패-12.00를 제외하면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지난 해에도 1경기 등판해 3이닝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경험이 있다.

올 시즌 지난 달 14일 KT와 잠실에서 맞붙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것을 보면 KT보다는 수원구장에서 약하다는 분석이 맞다.

류 감독은 "본인이 수원에서 던지기 부담스럽다고 하더라"며 "얼마나 많이 맞았길래 그런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이어 "너무 그런 걸 의식하면 안된다. 본인이 이겨내야한다"며 "내일은 4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니까 그렇게 해주지만 다음에는 수원에서라도 등판해야한다"고 못박았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