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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은 첫 재판을 앞둔 박차오름(고아라 분)에게 부장판사 한세상(성동일 분)이 법복을 입혀주며 판사의 책임감과 법복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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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던 연수원 시절 교수가 피고 측 변호인으로 나서자 눈인사를 나눠 한세상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채무자 할머니의 사연이 안타까워 도움을 주려고 전화를 걸었다가 탈이 나기도 했다. 전문 사채업자에게 당한 것처럼 보였던 할머니가 그의 전화를 받자 채권자에게 전화해 "젊은 여자 판사와 먼 친척"이라며 "소송 취하하지 않으면 한 푼도 못 준다"고 협박한 것. 중립성을 지켜야하는 판사로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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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서도 공감능력이 빛나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겐 간단한 사건일지라도 박차오름에게는 아니었다. 원고가 가장 듣고 싶었던 "괜찮냐"는 한 마디를 해주는 박차오름의 공감 덕분에 퍽퍽하고 고된 자신의 삶에 매몰돼 타인의 입장을 돌아볼 수 없었던 각자의 사정들이 드러났다. 원수처럼 싸우던 '식당 불판 사건'의 세 사람이 온전히 합의하고 소송을 취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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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오름의 성장이자 민사 44부의 성장이었다. 앞으로 '세상 바르고 옳은 재판부'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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