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량 급감에 전셋값 하락소식이 이어지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반면 분양시장은 곳곳에서 치열한 경쟁률이나 조기 완판 소식이 들리고 있다.
전셋값이 하락하며 소액 투자처로 주목 받던 갭투자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여름(6~8월)월 전국에서 총 6만681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는 작년 동기(6만4858가구) 대비 소폭(3.0%)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동기에 비해 11.0% 증가한 3만8930가구로 가장 많다. 증가폭만 놓고 보면 광역시가 전년 동기대비 91.3%나 증가했다.
반면 지방도시는 매년 분양물량이 줄고 있다. 올해는 1만5134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34.5%까지 급감한다. 지방권역은 광역시 일부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 앉아 건설사들도 공급에 신중한 모습이다.
월별로는 6월이 3만4018가구로 가장 많다. 지난해 6월 보다 38.4% 증가한 수준이다. 7월과 8월은 모두 지난해 보다 줄어든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올해 6월은 분양대행 업무 자격, 분양가 심사 강화 등으로 5월에서 불가피하게 일정이 연기된 물량들이 다수 포함돼 지난해 보다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지방선거, 월드컵 등의 이슈까지 겹쳐 분양일정이 매우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재고아파트 거래 시장이 주춤하고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상대적으로 분양시장이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 4월과 5월에도 특정 단지들에 청약자가 몰렸던 것처럼 분양시장의 양극화도 계속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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