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26)가 KPGA 무대에서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휘는 10일 경남 남해군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파72·7183야드)에서 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결승에서 현정협(35)을 1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10월 신한동해오픈 우승 이후 5년 8개월 만에 거둔 코리안투어에서 2승째.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김민휘는 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PGA 우승은 아직 없고 준우승만 두차례 있다. 이달 초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김민휘는 12번 홀까지 2홀 차로 뒤졌지만 13,14홀에서 연속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선수의 실수 속에 동타로 맞이한 18번 홀에서 짧은 퍼트로 승부가 갈렸다. 두 선수 모두 1m 안팎의 파 퍼트를 남긴 상황. 먼저 퍼트를 시도한 현정협의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지나가자 김민휘는 차분하게 파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연장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를 마친 뒤에도 큰 세리머니 없이 현정협을 배려한 김민휘는 "마지막 홀에서 현 선배님 실수로 우승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며 "한국에서 1주일 휴식하고 다시 PGA 투어 대회에 나갈 계획인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음주 대회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4위전에서는 맹동섭(31)과 이형준(26)이 비겨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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