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7월 15일 결승전에서 독일을 꺾고,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다. "
미국 대형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러시아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 독일의 준우승을 예언했다. 월드컵 시즌 '문어' 못지않은 '족집게' 예지력과 분석력을 자랑해온 골드만삭스 글로벌 투자 리서치는 12일(한국시각) 49페이지 분량의 러시아월드컵 공식 보고서를 냈다. 인공지능(AI)의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컴퓨터가 방대한 데이터와 알고리즘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을 활용해 32개국 대표팀 및 선수 정보 등 20만 개의 모델을 '현미경' 분석하고 조별리그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무려 100만 번이나 돌린 후 16강 진출팀과 우승팀 등을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의 6번째 우승을 예언했다. 브라질의 우승 확률은 18.5%로, 프랑스(11.3%) 독일(10.7%)보다 높았다. 포르투갈(9.4%), 벨기에(8.2%), 잉글랜드(7.8%)가 뒤를 이었다.
한국이 F조에서 3전패, 최하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F조의 16강 진출팀은 독일(3승)과 멕시코(2무1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웨덴도 멕시코와 나란히 2무1패를 기록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한다고 봤다.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20.1%로 32개국 중 30위에 그쳤다. 한국 뒤에는 나이지리아(17.1%), 파나마(13.2%) 두 나라가 있을 뿐이다. 아시아 국가의 16강 확률은 호주가 49.8%로 가장 높았다. 사우디아라비아 36.5%, 이란 35.4%, 일본 35.2% 순으로 점쳤다.
A조에서는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 B조에서는 포르투갈, 스페인, C조 프랑스, 덴마크, D조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E조 브라질, 스위스, F조 독일, 멕시코, G조 벨기에, 잉글랜드, H조 콜롬비아, 폴란드가 16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00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친 골드만삭스의 러시아월드컵 주요 예언들은 대담하고 명징하다. 브라질이 사상 최다 6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다. 7월 15일 결승전에서 독일을 이길 것이다.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은 독일보다 높지만 대진운이 따르지 않는다. 4강에서 브라질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고, 브라질을 이기기는 어렵다. 독일은 7월 7일 8강에서 잉글랜드를 이기고 4강에 오를 것이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각각 프랑스와 포르투갈에 패할 것이다.월드컵의 전통과 달리, 개최국 러시아는 조별예선에서 탈락할 것이다.
AI의 예언을 염두에 두고 월드컵 전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진진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7월 15일 꿈의 결승전에서 이 모든 예언의 적중률을 확인할 수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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