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 감독이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한 감독은 20일 청주 LG 트윈스전에 앞서 "휠러의 구위가 애매한 수준이다. 아쉬운 측면이 많다. 육성형 용병인데 리빌딩만 생각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시즌을 절반정도 치른 시점에서 우린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더 임팩트 있는 선수로의 교체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올라왔다. 변화 여지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단기전에 맞는 선택도 필요할 수 있다. 지금은 고민중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휠러는 19일 LG전에서 5⅔이닝 8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성적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올시즌 2승8패를 기록중이다. KT 위즈 고영표와 함께 공동 시즌 최다패다
지난달 9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2승 이후 최근 7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만을 안았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중 휠러는 평균자책점이 5.49로 뒤에서 두번째다.
구속이 더 올라와야 하고, 몸쪽으로만 집요하게 파고드는 스타일도 문제다. 최근 심판진의 스트라이크존 운용은 몸쪽보다는 바깥쪽이 후한 편이다. 변화 추세에도 맞지 않다.
한화 구단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교체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7월초 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다. 그때까지 휠러의 컨디션을 더 지켜볼 작정이다. 바꾼다고 해도 더 좋은 선수가 있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용덕 감독이 처음으로 휠러의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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