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가 당분간 4번이 아닌 3번타자로 나서게됐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전날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던 김주찬과 최형우를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둘의 타순이 예전과는 달랐다.
주로 5번을 쳤던 김주찬인데 이날은 버나디나에 이어 2번타자로 출격했다. 수비도 1루가 아닌 좌익수로 출전.
최형우는 지명타자로 나왔는데 타순이 3번이었다. 4번엔 타율 3할9푼의 맹타를 치고 있는 안치홍.
최형우가 4번이 아닌 3번으로 나선 것은 지난 8일 부산 롯데전에서 딱 한차례였다. 이번이 올시즌 두번째.
김 감독은 이번 최형우의 3번, 안치홍 4번의 타순이 일회성이 아니라고 했다. 김 감독은 "당분간 형우가 3번, 치홍이가 4번으로 간다"라며 "형우 본인이 미안해한다. 편하게 쳐라는 의미가 있다. 형우가 출루율이 좋다"라며 타순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최형우는 올시즌 타율 3할4푼6리에 9홈런, 3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4번타자로 타율은 좋은데 타점이 떨어진다. 타점은 안치홍(55타점) 김주찬(48타점)에 이어 팀내 3위. 출루율이 4할9리로 팀내 안치홍(0.434)에 이어 2위에 올라 최근 장타력이 좋은 안치홍과 최형우의 타순을 바꿔 득점력을 강화하려는 듯하다.
최형우가 4번이라는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 다시 활기찬 타점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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