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가 비디오판독 오심으로 시끌시끌하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지난 22일 고베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나온 비디오판독 오심으로 후쿠라 준이치 오릭스 감독이 격렬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장면은 3-3 동점이던 10회초 2사 1루, 소프트뱅크 공격 중에 나왔다. 나카무라 아키라가 우측 폴 방향으로 친 타구는 아슬아슬하게 바깥쪽으로 흐르는 듯 했다. 심판진은 파울을 선언했고,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그런데 심판진이 기존 판정을 번복하고 홈런을 선언하자 이번엔 후쿠라 감독이 노발대발했다. 후쿠라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격렬히 항의했으나 바뀌는 것은 없었다. 경기는 3대5, 오릭스의 패배. 이틀 연속 연장전 패배의 뼈아픈 결과였다.
후쿠라 감독의 격노는 경기 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스포츠닛폰은 '후쿠라 감독은 경기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심판실로 향하는 심판진을 쫓아가면서 "왜 도망가느냐!", "누가 봐도 파울이다!", "다시 잘 보라고!" 등의 말을 쏟아내며 맹비난했다'고 전했다.
후쿠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 일정도 거부한 채 심판들과 함께 당시 장면에 대한 비디오를 확인했다. 1시간 뒤 모습을 드러낸 선임 심판은 "판정이 정확하지 않았다"며 오심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미 승부를 되돌릴 수는 없는 상황. 후쿠라 감독은 분을 삭이지 못했으나 그대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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