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의 멀티홈런과 선발의 안정적 호투를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원정 첫 판을 쾌승으로 장식했다.
넥센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대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9승(40패)째를 올린 넥센은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KIA 타이거즈를 끌어내리고 다시 5위로 올라섰다. 넥센이 승리하며 0.5경기 승차가 지워지는 동시에 승률에서 1리 차이로 넥센이 앞서게 된 것. 반면 롯데는 선발 윤성빈 1회에만 6실점하면서 무너지는 바람에 초반부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7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1회부터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넥센은 1회초 무사 1, 2루에서 김하성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2, 3루에서 마이클 초이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김민성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임병욱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6-0을 만들었다. 이어 박병호가 3회초 솔로 홈런을 쳐 7점째를 올렸다.
롯데는 2회말 번즈의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넥센 선발 신재영의 호투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5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신재영에게 솔로홈런을 치면서 겨우 추가점을 냈다. 2-7로 끌려가던 롯데는 8회말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9회초 박병호가 쐐기 투런포를 날려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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