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개그맨 유상무와 작사가 김연지가 오는 10월 28일 결혼을 확정지었다.
1일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스포츠조선에 "유상무가 작사가 김연지와 오는 10월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유상무와 김연지,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유상무는 이해 6월 디지털 싱글 '얼마나'를 발표하며 개가수(개그맨+가수)로 데뷔했다. 이때 '얼마나'의 작사를 맡은 사람이 다름아닌 김연지였다. 유상무와 김연지는 2015년 '녹아버린 사랑'에서도 공동 작사가 겸 작곡가로 함께 작업했다.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공개 연애로 돌입했다. 유상무가 자신의 SNS에 올린 "모든 걸 포기하고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 날 만나서 늘 힘든 시간만 보내고 있는 사람. 아픈 건 난데 나보다 더 아파하는 사람. 무섭고 두려울 텐데 내색 한번 하지 않는 사람. 미안해. 미안해. 부디 나로 인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나로 인해 조금은 웃을 수 있기를"이란 글의 주인공이 바로 김연지였다.
특히 두 사람의 열애는 유상무의 대장암 투병으로 인해 더욱 드라마틱했다. 유상무는 지난해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었기 때문. 유상무는 항암 치료를 마치며 "마지막 항암.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 두고 갚을게"이라며 김연지에게 뜨거운 감사를 표했다. 항암 치료가 끝난 뒤에도 "(검진)결과 좋으면 꼭 하고싶은 일이 있거든요. 제발"이라며 프러포즈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후 유상무와 김연지는 꿀떨어지는 '럽스타그램'으로 애정을 과시해왔다. 결국 두 사람은많은 사람들의 응원 끝에 마침내 지난 4월 결혼을 확정지었다. 결혼 발표 당시 유상무는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는 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렇다고 완치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미안했다"며 "예비 신부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지금의 마음 잊지 않고 건강한 가정 이루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유상무 측은 10월 28일이라는 결혼식 날짜까지 공개하며 두 사람이 길었던 아픔을 극복하고 결실을 맺었음을 전했다. 4년의 시간 끝에 함께 걷는 '꽃길'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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