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의 NC 다이노스 합류가 보이지 않는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이우성은 지난 달 30일 두산 베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사실 권희동 김성욱 나성범에 이종욱 이원재까지 버티고 있는 NC 외야는 가득 찬 것처럼 보였다. 이우성의 자리가 있을지도 판단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우성의 합류는 시너지가 컸다.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온 이우성의 타격감은 살아있었다. NC에서 이우성은 5경기에 출전해 16타수 6안타-타율 3할7푼5리, 1홈런, 6타점를 기록중이다. 특히 지난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이우성은 3타수 2안타(1홈런)를 때리며 혼자서 3타점을 쓸어담았다. 2-5로 뒤진 4회 무사 2루 상황에서는 상대 선발 윤규진의 5구 130㎞ 포크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NC에서의 첫 홈런이었다.
유영준 감독대행은 이우성이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칠 때도 믿음을 보였다. 그는 "안타는 없었지만 이미 자기 스윙을 하고 있더라. 자신있게 돌리다보면 자기 페이스를 금방 찾을 것 같다"라며 계속 선발로 중용할 뜻을 나타냈다. 이우성은 유 감독대행의 기대대로 이후 경기에서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내고 있다. 한화전에서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우성의 활약으로 기존 외야수들은 쉴 틈을 얻었다. 팀이 치른 107경기를 모두 출전했던 나성범은 지난 1일 삼성전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수비로 나서지 않아 체력을 보충했다. 대신 이우성이 우익수를 맡았다. 김성욱도 휴식을 취했고 권희동도 그랬다. 이우성이 외야 전포지션을 소화한 덕분이다. 물론 본인은 좌익수와 우익수 포지션이 편하다고 말하고 있다.
유 감독대행은 "김성욱도 최근 타격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면서 체력문제가 있는 것 같다. 권희동은 고질적인 허리통증이 있어 잘 관리해줘야한다"며 "이우성이 합류하며 선수들을 돌아가면서 기용해 체력부담이 많이 줄게 됐다"고 설명했다.
NC는 현재 KT 위즈와 치열한 '꼴찌'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 점 한 점이 소중한 이 때, '거포형' 외야수 이우성의 합류는 팀 전력에 1명의 선수보다 더 큰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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