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배재준이 선발 등판 기회를 한 번 더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배재준은 지난 9일 잠실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이닝 동안 4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했다. 생애 첫 선발 경기에서 5이닝을 채운 점에 대해 류중일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10일 삼성전을 앞두고 "재준이가 어제 잘 던졌다. 자기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윌슨의 상황을 봐야 되겠지만, 안될 경우 재준이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타일러 윌슨은 팔꿈치 부상으로 현재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다.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정확한 복귀 시점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즉 윌슨이 들어갈 경기에 배재준이 다시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다.
로테이션상 다음 주 등판이 가능하다. LG는 14~16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2연정,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한 경기를 끝으로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맞는다. 이 기간 윌슨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 배재준에게 다시 선발 기회가 닿는 것이다.
배재준은 전날 140㎞대 중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며 선발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기는 했다. 그러나 경기 운영 등 경험과 관련된 기량에 대해서는 좀더 등판 기회를 가져야 한다. 전날 4-1로 앞선 5회초 1사 1,2루서 박해민의 번트 타구를 잡아 2루로 악송구해 2점을 더 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류 감독은 "자세가 불안한 상태였는데, 그 상황에서는 1루로 던졌어야 했다. 경험이 좀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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