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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고 돌아온 최 정, 아직 몸 상태는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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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이 1군에 돌아왔다.

SK 와이번스는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내야수 최 정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약 3주만의 복귀다. 최 정은 지난달 24일 인천 두산전에서 주루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앞쪽 근육이 손상됐다는 진단이 내려졌고, 일본에서 치료를 받은 후 돌아와 재활에 매진했다.

비교적 회복 속도가 빨랐지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가볍지 않은 부상을 당하면서, 이번에는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최 정은 지난 13일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대신 KT 위즈 황재균이 3루수로 승선했다.

아쉽게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으나 소속팀 SK는 최 정의 복귀가 반갑다. 밝은 표정으로 경기전 훈련을 소화한 최 정은 현재 몸상태를 묻자 "아직 80%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수비 훈련을 비롯해 연습 타격도 하면서 현재 컨디션을 정확히 살폈다. 트레이 힐만 감독과 SK 코치진도 최 정의 움직임을 유심히 봤다.

일단 복귀 당일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SK는 4번타자로 포수 이재원을, 선발 3루수로는 강승호를 택했다. 아직 최 정의 상태가 완벽하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힐만 감독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늘은 대타로 기용하면서 실전 경기에서는 (부상 부위 상태가)어떤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SK는 한화 이글스와의 순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서 2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그동안 핵심 타자 최 정의 부재가 크게 아쉬웠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전에 최 정이 돌아오면서, SK도 다시 완전체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