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파죽지세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2라운드에서도 철옹성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일 현재 2018~2019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에서 8전 전승으로 순위표 맨 윗줄에 자리 잡고 있다. 2위 청주 KB 스타즈(7승2패)와의 승차는 1.5경기차, 공동 3위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부천 KEB하나은행, OK저축은행 읏샷(이상 3승5패)에겐 5경기를 앞서고 있다.
초반이기만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4패로 열세였던 KB와의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달 16일 첫 맞대결에서 59대57, 2점차로 신승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27일 청주 원정에서는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하면서 61대56으로 이기며 더욱 강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WNBA를 경험하고 돌아온 박지수가 가세한 KB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우리은행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뛰어난 조직력과 수비로 통합 6연패 팀 다운 저력을 뽐냈다.
연승을 거듭 중인 우리은행이 과연 어디까지 달려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6~2017시즌 여자 프로농구 새 역사를 썼다. 정규리그 35경기서 33승(2패), 승률 9할4푼2리로 여자 프로농구 역대 최고 승률 및 7라운드 체제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이 시즌 25경기(24승1패) 만에 최소 경기 정규리그 우승 확정 기록을 쓰기도 했다. 당시 우리은행은 개막전부터 13연승을 달리다 신한은행에게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후 11연승을 기록하면서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경기당 평균 득점은 68.8점으로 전체 6팀 중 4위지만, 경기당 평균 실점은 53.4점으로 1위다. 8경기 중 6경기서 두 자릿수 점수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 KB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한 자릿수 점수차에 그쳤다. 상대팀 득점을 40점대로 막아낸 것도 세 차례. 평범한 득점력에도 특유의 '질식 수비'를 앞세워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두 시즌 전과 다르지 않은 전력과 행보다.
현 상황에서 우리은행의 발목을 잡을 요소는 주전 부상 정도다. 이마저도 김소니아 등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강화되면서 옅어졌다.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KB의 활약도 눈여겨 볼 만하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KB를 상대로 두 번 이겼지만, 경기를 할 때마다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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