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에 이어 내년시즌에도 한국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는 외국인 선수가 10명이 안될 수도 있다.
좋은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에 와 최근엔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다르다. 장수 외국인 선수들이 떠나게 되면서 새로운 인물이 대거 KBO리그를 찾게 됐다.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밝히며 보류선수 명단에 넣은 외국인 선수는 총 13명. 한화 이글스의 제러드 호잉과 넥센 히어로즈의 제이크 브리검, 제리 샌즈, LG 트윈스의 타일러 윌슨 등 4명은 일찌감치 재계약을 해 내년시즌 한국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남은 9명 중 SK 와이번스의 메릴 켈리는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떠나게 됐고, KIA 타이거즈의 헥터 노에시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해 남은 재계약 대상자는 7명으로 줄었다.
더 큰 무대를 향한 도전과 최근 불거진 세금 문제 등으로 스스로 한국을 떠날 가능성이 남아있어 재계약 외국인 선수가 10명 이하가 될 수도 있다.
10개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이후 외국인 선수들의 재계약 현황을 보면 내년 시즌이 최저 수준이다. 2016년엔 재계약 선수가 17명이나 됐고, 2017년에도 13명이었다. 올시즌엔 14명의 선수가 재계약해 한국 무대를 뛰었다. 팀을 옮긴 조쉬 린드블럼(롯데→두산), 더스틴 니퍼트(두산→KT)까지 더하면 16명이나 됐다.
외국인 선수가 재계약하는 것은 당연히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한국 야구에 적응을 했기에 그만큼 불확실성이 줄어든다. 재계약 외국인 선수가 많은 팀은 그만큼 팀 전력이 안정됐다고 볼 수
있다.
내년시즌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하는 구단은 없다. KIA와 NC 다이노스는 3명 모두 교체다. 한국을 처음 찾는 외국인 선수가 20명에 육박한다. 그만큼 리그 초반 적응이 문제가 된다.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새로운 선수를 찾아야 하고 데려오는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시간만큼은 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내년시즌 잘할지 못할지 가늠을 할 수 없기에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졌다.
내년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들 때문에 구단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외국인 선수 구단별 재계약 대상
구단=선수
SK=앙헬 산체스, 제이미 로맥, 메릴 켈리(X)
두산=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넥센=제이크 브리검, 제리 샌즈
한화=제러드 호잉
삼성=다린 러프
롯데=브룩스 레일리
LG=타일러 윌슨
KT=멜 로하스 주니어
KIA=헥터 노에시(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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