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유선이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세상에 둘도 없는 비서로 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권비서의 완벽한 일처리는 물론이고 따뜻한 인간미까지 세심하게 그려낸 유선은 '역시 유선'이라는 찬사를 이끌며 '믿보유(믿고 보는 배우 유선)'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이하 '일뜨청')에서는 선결(윤균상 분)의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는 권비서(유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솔(김유정 분)과의 키스 후 기절한 선결이 눈을 뜰 때까지 그의 곁을 지킨 건 권비서였다. 키스사건 이후 선결은 오솔의 일거수일투족에 촉을 세우기 시작했고,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권비서의 의문과 걱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선결과 권비서는 청소의 요정 직원들과 함께 물장난을 즐기는 오솔의 모습을 목격했다. 권비서는 그런 직원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았지만, 선결은 오솔을 향한 두근거림을 감추기 위해 괜히 지구의 물 부족을 언급하며 삐죽거렸다. 선결의 삐딱함에 권비서는 "대표님 하루 네 시간씩 샤워하는 물만 아끼면 지구 반대 편 물 부족에 도움이 더 되겠다"고 반박했다. 그 말을 들은 선결이 돌아보자 권비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제가 무슨 말 했나요"고 말한 뒤 또각또각 앞서 걸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권비서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른 이들과 달리 오솔에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선결의 모습을 본 권비서는 다른 누구보다도 빠르게 두 사람 사이 미묘한 변화를 눈치챘다. 선결의 결벽증 치료에도 적극적인 권비서는 과거 그의 정신과 주치의였던 포어 박사의 수제자를 찾은 후 상담을 권유하기도 했다.
극중 권비서는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선결이 인정하는 직원으로, 정확하고 빠른 일처리 능력은 물론이고 그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그에 필요한 도움을 주며 해결사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그야 말로 '비서 그 이상의 비서'인 셈.
꼼꼼한 비서의 모습부터 선결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따뜻한 성품과 중간 중간 드러나는 귀여운 인간미까지, 유선은 다소 딱딱해 보일 수도 있는 권비서에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다시 한 번 '믿보유'임을 증명했다.
그동안 영화 '검은집' '이끼' '채비' '1급기밀', 드라마 '우리 갑순이' '크리미널 마인드' 등의 작품을 통해 대중과 만나왔던 유선은 '믿고 보는 배우' 라는 기대에 늘 부응하며 연기로 화답해 왔다. 로맨틱코미디인 '일뜨청'에서도 유선은 선결과 오솔의 러브라인에 일조하는 권비서를 입체적으로 그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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