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김정연이 웰-다잉을 첫 번째 단계로 육아일기를 쓴다고 고백했다.
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임종기 연명의료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이란 주제로 패널들의 토크가 이어졌다. 올해 2월부터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자신의 결정이나 가족의 동의하에 연명 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한 법으로 시행된 지 10개월 만에 벌써 2만 명 이상의 환자가 연명치료를 중단할 정도로 화두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가수 김정연은 임종기 연명의료의 필요성을 묻는 MC의 질문에 필요하지 않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0여년전 중환자실에서 1개월 정도 치료를 계시다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옆에서 지켜봤다는 김정연은 "아버지의 마지막을 기억하듯 우리 아이가 나의 마지막을 기억할 거라고 상상하니 고운 모습으로 가고 싶다"며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는 만큼 편안하게 죽을 권리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김정연은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를 가족이 쓰는 건 너무 잔인하고 너무 괴로웠다. 내가 마치 아버지 등을 떠미는 것 같았다"며 "평소에 아빠는 연명치료에 대해서 원하지 않았다라고 가족에게 얘기했었다고 말해야 하는데 그게 차마 입이 안 떨어지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웰-다잉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해 "아이를 늦게 낳다 보니까 애가 다 크기 전에 죽거나 아플까봐 걱정이 되더라. 그래서 육아일기를 쓰고 있다"며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아이였는지, 마가 느꼈던 이 행복을 아이에게 전하고 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싶어서 나름의 '웰-다잉' 첫 단계로 육아일기를 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2 '6시내고향' 시골버스를 타고 10년 넘게 전국을 달리고 있는 도전의 아이콘 가수 김정연은 방송과 지역축제 무대는 물론 '노래와 나의 인생'이란 주제로 소통과 행복 강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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