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릎 부상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했던 마이크 나폴리(37)가 결국 13년간 빅리그 생활을 뒤로 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ESPN은 9일(한국시각) '13년간 3번의 월드시리즈 진출과 267홈런을 기록하며 클럽하우스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린 마이크 나폴리가 은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올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었지만, 무릎 부상 때문에 빅리그 그라운드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밝고 긍정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던 선수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폴리는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에서 12년간을 뛰며 통산 2할4푼6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포수로 입단해 1루수로 전향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어느 팀에 가든 분위기 메이커로 동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에는 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2011년과 2016년 각각 텍사스와 클리블랜드에서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다.
나폴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분들과 코치들, 팀동료들과 미디어관계자들, 애너하임, 텍사스, 보스턴, 클리블랜드 구단에 감사한다. 나를 지지해주고 믿어주고 야구장 안팎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이다. 당신들 앞에서 나는 한 인간으로서, 한 선수로서 살아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나폴리는 올초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지난 4월 트리플A 경기에서 파울 플라이를 잡으려다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하고 수술을 받았다. 나폴리의 커리어 하이 시즌은 클리블랜드 시절인 2016년으로 그해 34홈런과 101타점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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