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가 골든글러브 본상에서는 무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 포토상과 페어플레이상만 수상했다. 투수부문에서 김광현 마저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에 밀리면서 본상 전부문에서 수상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단 50표를 받는데 그쳐 245표를 얻은 린드블럼에 밀렸다.
한국시리즈 6차전의 마지막을 장식한 김광현은 11승8패-평균자책점 2.98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재활로 인해 많은 이닝(136이닝)을 소화하진 못했다. 반면 린드블럼은 15승4패-2.88에 168⅔이닝을 소화하며 많은 부분에서 김광현에 앞섰다. 포수부문에서도 이재원(11표)은 양의지(두산·331표)에 밀렸고 3루수 부문에서 최 정(101표)은 허경민(두산·210표)에 뒤져 수상에 실패했다. 1루수 부문에서도 제이미 로맥(71표)은 박병호(넥센 히어로즈·255표)에 크게 뒤졌다. 다른 부문에서는 수상자와 맞서는 경쟁자를 내놓지 못했다.
SK는 이전에도 한국시리즈 우승 후 골든글르브에서 단 한개 부문만 수상하는 등 징크스가 있다. 지난 2007년에는 포수 부문(박경완)만, 2008년에는 투수 부문(김광현)만, 2010년에 외야수 부문(김강민)만 수상했었다.
그리고 2018년에는 김광현과 한동민이 페어플레이상과 골든포토상만을 수상했을 뿐 본상에서는 단 한 부문 수상도 성공하지 못하며 징크스를 이어갔다.
본상을 수상하지 못했다는 것은 한 포지션에서 압도적인 임팩트를 보여준 선수가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도 된다. SK의 골든글러브 본상 수상실패를 아쉽게만 볼 일은 아니라는 말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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