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마지막 공격에서 패스를 내주지 않았을까.
창원 LG 세이커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잡고 4위 자리를 지키며 승차를 1경기 반으로 줄였다.
LG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자랜드 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6대84로 승리, 4위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이날 패배로 2위에서 3위로 떨어진 전자랜드를 1.5경기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LG는 이날 제임스 메이스가 11점을 기록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에 경기 후반 승부처 조쉬 그레이 카드를 밀고 나갔다. 그레이는 19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현주엽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간판 김종규는 경기 마지막 김낙현의 슛을 막아낸 것 포함, 14득점 6리바운드로 승리에 공헌했다. 베테랑 슈터 조성민도 모처럼 만에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14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한 때 19점 차이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LG가 19점차 이후 실책을 연발하며 오랜 시간 점수를 더하지 못하는 사이, 54-55 1점차까지 따라갔다.
4쿼터부터는 누가 이길 지 예측하기 힘든 접전. LG는 메이스가 개인 플레이를 고집했고 그 사이 전자랜드에 역전을 당하며 지는 듯 했다. 하지만 그레이가 투입되며 다시 경기는 시소게임이 됐고 4쿼터 승부로는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이 돌입했다.
LG는 연장전에서 앞서나가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전자랜드 정효근에게 마지막 3점슛을 허용했지만 86-84 리드라 공을 들고 시간만 끌면 승리였다. 이번 시즌 규정이 바뀌어 파울 작전도 할 수 없으니 안전하게 공격 코트로 넘어가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그레이가 무리하게 공을 치고 나가다 어이없는 실책을 저지르며 전자랜드에 찬스를 줬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찬스에서 김낙현이 수비수들을 잘 제치고 골밑으로 들어갔다. 레이업슛을 뜨는 척 하면서 엔드라인을 타고 들어오는 머피 할로웨이에게 살짝 공만 내줬다면 2차 연장으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김낙현이 김종규라는 센터를 앞에 두고 무리하게 레이업슛을 시도했고, 김종규가 엄청난 높이로 이 슛을 막아내며 포효할 수 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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