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올초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복귀한 우에하라 고지(43)가 '헐값'에 재계약했다.
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우에하라는 요미우리와 연봉 2억원에서 1억5천만엔이 깎인 5천만엔에 사인을 했다. 우에하라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2015∼2016년 연봉으로만 900만달러를 받는 슈퍼스타였지만, 지금은 쫓겨나지 않기 위해 대폭 삭감된 연봉을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다. 우에하라는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분하고 어쩔 수 없지만, 지고 싶지 않다"며 각오를 다졌다.
우에하라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49경기에 등판해 3승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 잔류를 희망했지만,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아 지난 3월 '친정팀' 요미우리로 복귀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한데다 시즌 도중 무릎 부상까지 당해 올 정규시즌서 5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일본 프로야구 최초로 100승-100홀드-100세이브를 달성한 우에하라는 당장 은퇴를 해도 박수를 받을 수 있지만, 현역 연장에 대한 욕심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그가 내년 시즌 배번을 11번에서 데뷔 때 단 19번으로 바꾼다'며 '프로 21년차를 맞아 1군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고 각종 기록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1999년 요미우리에서 프로에 데뷔한 우에하라는 200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에서 9년을 뛴 뒤 올해 요미우리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436경기에서 22승26패, 95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을 올리며 정상급 불펜투수로 활약했으며, 2013년 보스턴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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