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홍은희와 김정난의 뜨거운 열연이 매서운 추위를 녹이고 있다.
올 겨울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와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두 작품은 각각 월요일과 화요일, 금요일과 토요일 밤을 책임지는 인기 드라마로 등극했다. 이뿐만 아니라, 화제성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에 따르면 TV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나쁜형사'는 5위, 'SKY캐슬'은 2위를 각각 차지하는 등 두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사랑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두 드라마의 공통점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명품 배우들의 특별출연으로 극적 긴장감을 높인 것.
바로 '나쁜형사'의 홍은희가 첫 번째 주인공이다. 그는 넘치는 정의감과 따뜻한 인간애를 지닌 변호사이자 사랑보단 일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남편 태석(신하균 분)에게 지친 해준 역으로 변신,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첫 등장부터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는 순간까지 홍은희는 빛났다. 싸늘한 눈길과 담담한 표정으로 남편을 바라보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태석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을, 재결합이라는 또 다른 희망을 준 태석을 다시 믿고 싶은 간절함을, 남편에게 숨겨온 진심을 전할 때의 애처로움까지. 홍은희는 해준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는가 하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태석과의 아슬아슬한 관계성이나 선재(이설 분)와의 숨 막히는 대치를 선보여 극 초반 강렬한 긴장감을 견인했다.
홍은희와 함께 'SKY 캐슬' 김정난 역시 비탄과 환희를 오가는 연기로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보여주었다. 환한 웃음을 짓다가 급격히 표정이 굳어져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였고, 한밤중 맨발로 눈길을 걷는 장면에서는 허망함과 상실감을 온몸으로 표현해내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처럼 김정난은 내공 깊은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별출연의 모범답안이네", "괴물급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특별출연이라니 아쉽다", "짧았지만 진짜 인상 깊은 연기다" 등 두 배우를 향한 호평 릴레이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연기력과 존재감, 임팩트 모두 잡는 대활약을 펼친 홍은희와 김정난. 그들의 또 다른 연기 행보에도 많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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